Sunday, October 28, 2007

잊지 말기

더이상 미루지 말고 다음 책들 구입할 것.

* Minority Game
Thermal Model for Adaptive Competition in a Market, Phys. Rev. Lett. 83, 4429 - 4432 (1999).
The Minority Game: a statistical physics perspective, 두 페이퍼 읽고 공부할지 결정할 것.
H. Nishimori, Statistical Physics of Spin Glasses and Information
Processing, 스핀 글라스 공부를 위해 구입할 것
Mathematical Theory of Minority Games, 마이너리티 게임 공부하기로 결정했으면 구입할 것.

* Random Walks
Random Walks and Random Environments: Volume 1: Random Walks (Hardcover)
A Guide to First-Passage Processes

* Renormalization
PHASE TRANSITIONS , Goldenfeld : 아마존 세일중

1. 이마미치 도모노부의 블로그 http://blog.meicho.org/
존경스러울 정도네.
2007년 9월 부터 헤겔 법철학 강의라...흐음.

2. 올 한해 미친 듯이 헨델 오페라 감상하느라 이것을 놓칠뻔 했는데, 잊지 말고 구입 할것.
http://www.pitchforkmedia.com/page/news/45521-rhino-releases-icontroli-soundtrack-joy-division-reissues

3. 더불어 잊지 말고 이 책도 구입 할 것.
Stephen Howe, Empire: A Very Short Introduction,
Oxford University Press, 2002.

L'Orfeo

올해가 역사상 첫번째 오페라인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가 태어난지 400년이 되는 해이다.
기억은 하고 있지만, 의외로 레코딩이나 DVD 출시등의 움직임이 적어서 약간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7년째 고대하던(!) 리날도 알렉산드리니와 그의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오르페오 레코딩이 10월 30일에 미국에 발매된다.
그리고 엑상-프로방스에서 르네 야곱스가 오르페오를 무대에 올렸는데, DVD로 출시 될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데 올해 내에 발매되기는 틀린 것 같고 올초에 출시된 98년 브뤼셀 공연 실황 DVD로 일단 만족하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오르페오가 어떤 것이 있나 손 꼽아 보니..
씨디로는 엠마뉴엘 앵/ 르네 야곱스/ 존 엘리엇 가디너 경/ 리날도 알렉산드리니 (출시는 안 됐지만, 프리오더를 해놓았으니...)
DVD로는 아르농쿠르와 르네 야곱스.
이 정도면 오르페오 레코딩은 왠만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고, DVD도 왠만치 다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리날도 알렉산드리니의 레코딩을 손에 넣는대로 가지고 있는 오르페오 레코딩들에 대한 간단한 첨언을 해볼까 생각 중. 400주년을 제대로 축하하려면 오르페오의 한구절이라도 불러야겠지만, 노래는 안되고 피아노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도 없고.... 가지고 있는 레코딩들의 간단한 첨언을 하면서 오르페오 탄생 400주년을 나름대로 축하해볼 예정. 지현/마리/Gounod 혹은 Ekaterina가 있었다면 피아노 리덕션으로 오르페오의 아리아 가운데 몇몇을 부르면서, 지현/찬석/ Pendercki / Emmauel / Sandrina 가 있었다면 챔버 규모로 연주를 하면서 진심으로 400주년을 축하해 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르네 야곱스가 지휘한 오르페오를 처음 들었던 2000년. 그때 부터 즐거움을 안겨주고 교양을 쌓게 해줬던, 오르페오.
생일 축하! 오르페오!

Wednesday, October 24, 2007

The Albums of the Year by LMP

모임내 올해의 앨범이 드디어 공개 됐다.
올해 결과를 집계했던 희철이와 희정이의 말을 빌리면 "체헤터 마이어 사중주단의 슈만 사중주를 능가하는 득표율이 나왔다."
올해의 앨범에는 이견은 없지만, 이정도로 모든 이들이 좋아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일단 모임에서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점에서...
그나저나, 이런 레퍼런스 레코딩이 나와준 덕에 내년 찬석이 지휘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연주하게로 했던 계획이 부담 만배 천만배가 되고 말았다. 가뜩이나 어려운 곡인데...흑.
참고로 * 이후는 내가 뽑은 올해의 앨범

The Record of Year, winner of the Concerto category
Brahms Piano Concertos
Nelson Freire; Leipzig Gewandaus Orchestra / Riccardo Chailly

Baroque instrumental
Handel Concerti Grossi
Academy of Ancient Music / Richard Egarr

Baroque vocal
Monteverdi Madrigali guerrieri et amorosi Concerto Italiano / Rinaldo Alessandrini Naïve

Chamber
Bartók. Hindemith String Quartets Zehetmair Quartet ECM New Series

Choral
Brahms Ein deutsches Requiem Sols; Berlin Radio Choir; BPO / Sir Simon Rattle

Contemporary
Anderson Alhambra Fantasy BBC SO / Oliver Knussen Ondine

Early Music
Crecquillon Missa mort m’a privé Brabant Ensemble Hyperion

Instrumental
Bach Cello Suites Steven Isserlis

Opera
Janácek The Makropulos Case Sir Charles Mackerras Chandos

Orchestral
Nielsen Orchestral Works Danish National SO / Thomas Dausgaard Dacapo


* The Record of Year, winnter of the Baroque Vocal
Handel, Cantate per il Cardinal Pamphili, Roberta Invernizzi (soprano), La Risonanza (on period instruments), Fabio Bonizzoni (harpsichord & direction), Glossa

Baroque instrumental
Handel Concerti Grossi
Academy of Ancient Music / Richard Egarr

Concerto
Brahms Piano Concertos
Nelson Freire; Leipzig Gewandaus Orchestra / Riccardo Chailly

Chamber
Haas. Janácek String Quartets Pavel Haas Quartet Supraphon

Choral
Brahms Ein deutsches Requiem Sols; Berlin Radio Choir; BPO / Sir Simon Rattle

Contemporary
Golijov Oceana; Tenebrae; 3 Songs, Atlanta Symphony Orchestra; Atlanta Symphony Chorus; Kronos Quartet; Gwinnett Young Singers/Robert Spano

Early Music
Byrd Laudibus in sanctis The Cardinall’s Musick Hyperion

Instrumental
Bach Cello Suites Steven Isserlis

Opera
Janácek The Makropulos Case Sir Charles Mackerras Chandos

Orchestral
Bartók Kossuth. Wooden Prince Hungarian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 Zoltán Kocsis Hungaroton

Sunday, October 21, 2007

Album of the year

Handel, Cantate per il Cardinal Pamphili, Roberta Invernizzi (soprano), La Risonanza (on period instruments), Fabio Bonizzoni (harpsichord & direction)

칸타타가 이토록 매혹적일 수가 있다니!

Invernizzi’s authoritative yet delightful singing, Bonizzoni’s refreshing direction, and La Risonanza’s theatrically coloured playing have raised the performance standard for Handel’s Italian cantatas.
This splendid disc is of the utmost importance to Handel lovers!
I offer my utmost encouragement to La Risonanza for its endeavours to complete the project in time for the 250th anniversary of Handel’s death in 2009.

Viva! Roberta Invernizzi!

PARAGON SPRINGS

어제 박교수님께서 무대 디자인 하신 PARAGON SPRINGS를 감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대사 두 마디.
"Is the truth worth the cost?"
"Equality means that no one is better"

근 2년 동안 이 문제 때문에 공부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끊임 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
바로 이 문제도 함께....
똑똑과 무식의 차이, 고민입니다.

가장 헌신적인 모짜르티안/헨델리안이자 고전주의자로서 갖춰야 할 교양을 갖추고 끊임 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나의 선생님 그리고 친구인 안나를 기억하며,
now listening Mozart Sumphony #40/41 Charles MAckerras; Prague Chamber Orchestra.
Handel, Flavio, Rene Jacobs; Ensemble 415.

Friday, October 19, 2007

Jacqueline du Pré (1945-87)

오늘이 그녀가 죽은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내가 그녀를 항상 기억하는 이유는 그녀의 완벽한 기교 때문이었다.
그녀의 레코딩을 프로듀싱 했던 Suvi의 말을 빌리면
"When she started playing work proceeded swiftly for she played with assurance and confidence. Her technique was almost faultless. There never were any problems with intonation for she had perfect pitch. The sense never left her."

"열정만 있으면 된다."는 것은 콩가루 세상을 만들자는 얘기다.
이것은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Never is passion allowed to override poise."

오늘부터 이번 주말은 그녀의 엘가 첼로 협주곡을 들으며 그녀를 기억하기로...

Thursday, October 18, 2007

한 학생에게 온 편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에게 온 편지.

"unusual overture is outstandingly well played here by Naoko Orikasa, under Ki Hyuk's spruce direction."

"Catherine is impressive in her own way, though I found her singing less well suited to Handel. Of course, she can deliver the most demanding music with almost frightening ease and force but for all her show-stopping ability I could not help thinking that a more natural and unaffected style would have been more appropriate for aria ‘Lascia ch’io pianga’. Others may disagree. Ki Hyuk’s direction is typically neat and good-mannered. He is not, I dare say, a natural opera conductor – others may have found more magic in the enchanted gardens and more sensuality in the sirens who lure Rinaldo, and you sometimes get the feeling that he is rushing the singers at important moments – but he has an unerring sense of tempo in Handel and the opera as a whole is well paced. "

칭찬 받았다고 기분 좋은게 아니라,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을 잘 찾아냈고, 나와 캐서린이 공연후에 부족했다고 생각됐던 부분을 바로 지적해줬다는 점이 기분 좋은 것이다.
이 정도로 제대로 감상을 할수 있는 학생이라면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이 학생을 이대로 잘 키워서 바흐 이후는 거들떠 보지 않는 고전주의자로 키워볼까 에바와 토마스와 함께 고민 중. 모.. 그 이전에 내 자신이 먼저 고전주의자 다운 교양을 갖춰야 하겠지만...

Tuesday, October 16, 2007

공연 추가

12월에 Tinderbox 멤버 전원이 U.S의 시카고에 있는 행운(?)덕에 급조된 콘서트.
멤버 라인업은..

기타 : 메릿, 기정, 기혁
보컬 : 기정, 메릿, 희철
베이스 : 희철
드럼 : 성진
건반 : 기혁

공연 곡들은 일단 우리가 밴드 활동을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앨범 R.E.M의 Document 발매 20주년 기념으로 Document 전곡 연주.
데이빗과 폴이 참여를 한다면 역시 Document와 더불어 1987년의 역사적인 앨범 Husker Du의 Warehouse: Songs and Stories에서 몇곡, The Replacements의 Pleased to Meet Me에서 몇곡. 그리고 밴드 자작곡중에서 몇곡.
관객의 연령층이 작년과 비슷하다면 롤링이나 킹크스 곡에서 몇곡.

Monday, October 15, 2007

Radiohead

http://www.pitchforkmedia.com/article/feature/46272-pitchforks-guide-to-radioheads-in-rainbows
http://www.pitchforkmedia.com/page/best_new_music
http://www.inrainbows.com/Store/index2.htm
http://www.pitchforkmedia.com/article/record_review/46356-in-rainbows

젠장, 피치포크와 레디오헤드 사이에 무언가 밀약이 있던거냐?

Once



Once, 2006, directed by John Carney

졸업 보다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성장담을 그린 영화이자,
때로는 음악이 대화가 되고 때로는 음악이 독백이 됨으로써 그 어떤 영화 보다 음악이 지닌 힘을 무리 없이 그리고 음악이 왜 가장 위대한 예술인지 보여준 영화이자
더블린이 지닌 다양한 문화를 통해 유럽의 역사가 무리없이 젠체없이 적절하게 묘사된 영화.

참고로 그리고 영화 시작때 남자 주인공이 기타로 밴 모리슨의 The Healing Has Begun를 (아..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았어요.)
연주하는 부분은 제가 뽑은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 중 하나. 이 노래 자체가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넌지시 예고하는 부분이죠.

이렇게 떠들어봐야,
이런 영화에 대한 코멘트, 평 자체가 영화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

그냥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영화 보시고 후회하시는 분들, 제가 환불해 드립니다. :-)

그나저나 영화의 여 주인공인 Markéta Irglová 에 너무 매력적.
한동안 이 아가씨에 푹 빠져 있을 듯 . 끄응.

Saturday, October 13, 2007

노벨상

2007년 경제학상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노벨상이 공개되었다.
물리학 부분에서는 오랜만에(?) 실생활에 도움을 준 분들이 수상을 하셨다.
Giant magnetoresistance는 지금의 하드디스크가 크기는 작아지면서도 성능은 향상을 시킨 물리학적 기초이다. 고체 수업 들을때 잠시 Profesoor Janko가 언급했던 적이 있었는데...

화학분야에서는 Gerhard Ertl가 수상을 했는데, 그의 연구는 거의 표면 연구쪽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수 있는데, 심지어 화학 작용이 오존층 파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준다. 이 얘기를 화학과 다니는 희철이를 통해서 들었을때 무척 흥미롭게 들었던 기억이...

문학상은 거의 30년동안 수상후보로 거론되었던 도리스 레싱이 수상했다.
나는 러시아나 동유럽 작가들이 타기를 바랬지만..
그녀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올해를 놓쳤으면 최장수 후보라는 기록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그녀의 황금 노트북을 읽으면서 페미스트 운동에 대해서 흥미를 느겼고, 그 이후 한동안 페미스트 운동을 공부했던 적도 있었다.
80년대 이후의 그녀의 작품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

평화상은 앨 고어가 수상했는데..
만만치 않은 반론속에서도 '인류에 의한 지구 온난화 가속'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앨 고어.
그의 책을 읽으면서 이목저목 예를 들어가며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가던 앨 고어에게 잠시 감탄을 했던 적도...

노벨상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

Thursday, October 11, 2007

근황

요즘 읽고 있는 책들과 듣고 있는 음반들을 소개하면서 근황을 전합니다.


지현이와 찬석이가 2000년 부터 읽어보라고 했던 책을 이제서야 집어 들었습니다.
영미권에서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 탓에 그의 가장 중요한 이 작품이 영어로 번역이 되지 않았고, 한국어 번역본도 절판이라, 어쩔수 없이 독일어본으로 읽고 있는데...
2년만에 독일어를 읽으려니 무척 힘듭니다.
게다가 독일어권 작가다운(?) 진지함 때문에 속도를 내기가 힘듭니다.
주말이면 거의 다른 일을 제쳐두고 이 책만을 읽고 있습니다.


잠시 헨델 오페라를 접어두고 잠시 쉴겸(?) Mondonville의 오페라를 듣고 있습니다.
이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이 시기의 프랑스 오페라는 아리아라는 개념이 확실하지 않았던 때라, 이래저래 즐기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Rousset의 지휘는 상당히 빠르다고 느껴지는데, 몇몇 부분에서 그 빠른 속도 때문에 약간 흐트러지는 느낌이 있지만 연주자체는 꽤 좋습니다.
성악진도 꽤 괜찮습니다.
일단 Gens과 Piau의 젊은 시절(?)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게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역시 이 둘은 이 시절의 노래를 불러야 제격 입니다.
Gens 딱 모짜르트까지.
Piau는 딱 하이든 이전까지만...
주중에 시간이 날때마다 듣고 있습니다.

이 두개를 제외하면 하는 일은 이 주후에 있을 공연 연습과 수업 준비입니다.
공연 연습은 그럭저럭 헤내가고 있습니다.
물론 공연 당일 무대 공포증은... -.-;;

수업 준비는 그럭저럭 해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수업을 듣는 분들도 제 영어를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시고 계십니다. -.-;;
11월에 시카고를 갈까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엠마뉴엘 엥이 헨델의 시저를 올리거든요. 수업을 듣는 분들께도 좋은 기회다 싶어서 함께 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엥 아닙니까!

아무튼,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부산 영화제에 피터 그리너웨이가 왔다고 하더군요.
아...진짜.

Tuesday, October 09, 2007

전영혁

이렇게 끝나는 것이 무척 아쉽지만...
20년 동안 당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이제 KBS 1FM을 제외하고 한국 라디오를 들을 일은 없겠군요.

Now Listening : Tudor Lodge "Lady's Changing Home"

-아직도 선생님의 손이 닿지 않은 음악이 세상에 많다고 느끼십니까?
=물론이죠.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살고 있는 거죠. 전문가는 멈추면 안 돼요. 이만하면 많이 안다 싶어서 걸음을 멈추고 가진 걸 퍼내면서 살면 실패하는 거예요. 나는 지금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전영혁의 음악세계> 청취자들도 그 점 때문에 계속 귀를 기울이는 것이죠.

http://www.cine21.com/Magazine/mag_pub_view.php?mm=005002007&mag_id=36122)
http://www.gramophone.co.uk/interviews_detail.asp?f=2896&id=2897

이렇게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니, 기분이 씁쓸.
그런데 한국 3위가 Julia Fischer라는 것은 약간 의외.

Sunday, October 07, 2007

이상한 것



몇몇 이들의 얘기를 들을때 그 얘기속에는 항상 어떤 감정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서운함, 젠체, 억울함, 슬픔, 열등감, 서러움등등등
참으로 이상스러운 노릇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그 말 속에는 묘하게도 자신을 봐달라는 하소연 같은 것이 있다.
그 하소연은 내게 내 조카가 같이 놀아달라고 떼쓰는 것 혹은 나 좀 봐달라고 떼스는 것과 다를게 없다.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몇몇 사람들의 그런 모습은 이상하지만, 그냥 쌩까고 자니가지만,
당황스러울 때는 그 모습을 내가 10년이상 알고 지내던 사람들 속에서도 발견 했을 때이다.

그건 그거고 버즈가 얘기했던대로..
"To infinity!"

Friday, October 05, 2007

타카치 사중주단

어제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타카치 사중주단이 왔습니다.

공연후 가장 묻고 싶었던 것을 10년째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을 세컨 바이올린인 Karoly Schranz에게 물어봤습니다.
"딩신들의 1998년 바르톡 레코딩을 들은 이후, 당신들의 쇼스타코비치를 기다리고 있다.
거의 10년째.
혹시 녹음을 할 계획이 있느냐?"

"많은 계획이 있어서, 쇼스타코비치는 아직 없다."
-.-;;

다음 달에 같은 레이블 하이페리언 소속의 스테판 허프와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가 발매 되니 그것을 기대 해보는게 어떻겠냐? 라는 말도 함께 해줬습니다.
스테판 허프와 함께하는 연주라 기대가 무척 크지만, 솔직히..
"당신네들 다시 데카로 돌아가면 안되겠냐? 하이페리언은 미국과 한국에서 너무 높게 가격이 형성된다. 당신네들 팬 입장에서는 조금 저렴한 가격에 당신네들 레코딩을 구입할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하려다, 레이블 옮긴지 2년 밖에 안됐고, 새 레이블에서 내놓은 레코딩은 1장 밖에 없는데 이런 말은 초치는 것 같어 안 했습니다. -.-;;

아.... 과연 타카치 사중주단의 쇼스타코비치를 들어 볼수 있는 날이 올까요?

참고로 어제는
하이든 사중주 작품 번호 74번 -네.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곡입니다.-
야나첵 사중주 2번 -네. 이것 역시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곡입니다.-
브람스 사중주 1번.
이렇게 연주했습니다.

어제 연주의 백미는 단연코 하이든 74번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타카치의 야나첵은 너무 음색이 명징해서 재미가 덜했습니다.
야나첵의 사중주는 음색이 퉁명스러워야 작곡가의 그 기이한 성격이 제대로 드러나거든요.:-)
브람스 4중주는 많이 들어보지는 못한 곡이라. 딱히 얘기하기는 그런데.. 그들이 90년대 초반에 데카에서 내놓은 음반과 크게 다른 해석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템포를 느리게 잡아서 저는 그게 불만이었습니다. -.-;;

어제는 너무 관객이 적어서 그들의 팬인 저로서는 민망했습니다.
하지만 관객이 적은 탓에 사인회때, 시간이 넉넉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퍼스트 바이올린인 Edward Dusinberre는 제가 그들의 바르톡 레코딩과 베토벤 레코딩을 가져왔다고 말하니,
"오.. 너 진짜 우리 좋아하나 보구나"라는 농담을 건네기에 "당신네들 드보르작과 하이든도 가져오고 싶었으나 한국에 있다"는 진심 어린(?) 립 서비스를 해줬습니다. 이 아저씨와는 그들의 예전 레코딩에 대해서 잠시 얘기하고 베토벤 레코딩때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들의 베토벤 연주를 들으면서 항상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무뚝뚝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상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솔직히 바르톡은 당신네들 보다 이번에 나온 체헤터마이어가 더 좋더라. 다음부터는 약간 거칠게 연주하는게 어떻겠냐? 라는 말을 하려 했으나, 그들과 체헤터마이어는 극과 극(?)에 있으니 자제했습니다. -.-;;)

Karoly Scharanz는 역시 듣던대로(?) 무뚝둑하더군요.
쇼스타코비치 얘기를 꺼내니 무척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아저씨와는 쇼스타코비치 4중주에 대해서 잠깐 얘기했는데, 관심이 있어 보이기는 했습니다. 현악 사중주단 치고 쇼스타코비치 4중주를 욕심 안 내는 사중주단은 없겠지만.... 아쉬운 것은 꼭 물어보리라 다짐했던 하이든의 세븐 라스트 워즈를 못 물어봤습니다. 대화에 열중하느라 잊었어요. -.-;;

Geraldie Walther는 무척 상냥했습니다.
무슨 악기를 연주하느냐고 묻길래 "피아노와 첼로를 연주한다"라고 대답하니 무척 재미 있다는 듯 이것 저것을 물어보더군요. 그녀에게 혹시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해본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런던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했었다고 하네요. 예전 앨범이라 지금은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음.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녀에게 요즘 체헤터마이어 4중주단이 연주한 힌데미트를 재미 있게 듣고 있다고 얘기하니, 흥미 있다는 듯이 이것 저것을 물어보더군요. 짧은 영어라 제대로 대답은 못했지만... 아무래도 이 분은 현대 음악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첼리스트인 Andras Fejer와는 몇마디 못 나눴습니다.
첼리스트로 곧 데뷔 무대를 갖는 입장에서(-.-;;) 이것저것 묻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곧 첼리스트로 데뷔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가 한말은 "무엇을 연주하느냐?" 였습니다.
그래서 "슈베르트 5중주다."라고 했더니, 못 믿겠다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하기사... 데뷔 무대에 슈베르트 5중주를 들고 나오는 미친 놈이 어디 있겠습니까? -.-;;

공연 감상기는 생각을 정리한 다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Thursday, October 04, 2007

The Schrodinger equation

http://terrytao.wordpress.com/2007/10/02/pcm-article-the-schrodinger-equation/

뭐랄까.. 이런 페이퍼를 읽다보면,
부지런히 열심히 꾸준히 공부해야지! 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더불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질문인 "왜 공부를 하냐?"를 자신에게 계속 되묻게 된다.
Terence Tao 학자로서 꽤 매력적인 인물이다.

음반 몇장

1. Brahms, Piano Concerto No1 & 2 , Freire (Pno): Chailly: Gewandhausorchester
"stunningly executed and temperamentally generous performances will stand as points of reference for generations to come."

2. Janacek/Haas: String Quartets, Pavel Haas String Quartet
"So the PHQ’s streamlined but full-blooded playing is more than welcome, and if they are lining up the first Janácek and the first and third Haas for a follow-up CD, I will be at the front of the queue to hear it. Superb recording quality too."

3. Bach,Js: Gamba Sonatas, Muller-schott (Vlc): Hewitt (Pno)
"What an absolutely joyous disc!"

4. Handel: Messiah, Butt: Dunedin Consort
" Crisp singing and clear diction is matched by outstanding technical ability"

5. Byrd: Laudibus in sanctis, Andrew Carwood and the Cardinall's Musick
"Perfectly performing individuality intact and ideal for airing the awesome polyphony of Byrd's Latin motets, both fervent and meditative"

6. Humperdinck: Hansel and Gretel, New London Children's Choir; Philharmonia Orchestra/Charles Mackerras
"This is the English Hansel to have. All told, this set will clearly stand the test of time as an English version, rivalling even the best of versions in the original German."

Tuesday, October 02, 2007

“For me, Haydn is the greatest underrated composer of them all, and for any musician who loves to play, he's almost the most satisfying because he gives you absolutely everything.”
- Simon Rattle

내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할때 마다 느겼던 것을 래틀도 느끼고 있구나.
이왕 여기까지 온김에, 래틀이 하이든 파리 심포니 레코딩을 해주길!

Monday, October 01, 2007

올해의 앨범


Schumann Cello Concerto: Brahms: Serenade
Gutman (cello), Abbado, MCO
* 브람스 세레나데는 아바도 선생님의 2번째 레코딩이시다. 흔히 들을 수 있는 곡은 아닌데, 아바도 선생님께서 무척 애정을 갖고 계신 듯. 그리고 앨범 쟈켓의 클림트의 그림은 아바도 선생님의 말러 7번 구반 표지에도 사용되었던 그림이다. 클림트를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바도 선생님의 음반 쟈켓에서 클림트의 그림을 본다는 것은 못 마땅스럽지만... 꾸준히 아바도 선생님께서 레코딩을 하시는데, 계속 정정하시길 바랠 뿐이다. *

올해도 어김 없이 모임 선정 올해의 앨범 후보들을 추려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추려내면서 올해를 돌이켜 보면
올해의 수확이라면(?) 10년 만에 드디어 바그너의 오페라에 적응이 되기 시작한 것.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하면 적응 했다기 보다는 Joseph Keilberth라는 전설이 강제로 나를 적응 시킨 것이지만. -.-;;
올해로 15장의 헨델 오페라를 소유하고 지금까지 46개의 헨델 오페라 작품중 24작품을 듣고/보면서 이제서야 겨우 헨델 오페라에 대한 감을 잡은 것.
좀처럼 가기 힘들었던 바흐 이전의 작곡가들, 특히 Byrds의 음악을 즐긴 것.
여전히 바르톡과 야나첵이라면 미치도록 좋아하는 것.
모짜르트의 코지판 투테 12장 넘어선 것.
골리예프를 알게 된것.

아직도 숙제는
15년째 헤매고 있는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듣는 것.
특히 낭만주의 시대의 피아노 소나타, 교향곡들.
3-4년간 꾸준히 노력을 했음에도 종교음악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것.
골리예프 나 앤더슨 같은 뛰어난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즐기면서도 아직도 현대 음악이라면 편견을 가지고 쳐다 본다는 것.
내년에 다시 고쳐야할 사항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지만, 올해의 앨범 후보들을 대충 추려보면,
올해의 화제작 중의 하나인 르네 야곱스가 지휘한 모짜르트 돈 지오반니가 얼마전에 출시 된 탓에 이번 올해의 앨범 후보에 거론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Lorraine Hunt Lieberson, MAHLER, HANDEL, LIEBERSON's Songs on WIGMORE HALL LIVE
Schumann, Cello Concerto; Brahms: Serenade No 1, Gutman/ Mahler Chamber O/ Abbado
Handel, Concerti grossi, Op 3 AAM / Richard Egarr
Scarlati, Dixit Dominus/Magnificat, Concerto Italiano; Alessandrini
Bartók/Hindemith, String Quartets, Zehetmair Quartet
Nielsen, String Quartets Vol 1, Young Danish Quartet
Medtner/Tchaikovsky, Piano Concertos Yevgeny Sudbin; São Paulo SO / John Neschling
Crecquillon, Missa mort m’a privé, Brabant Ensemble
Wagner, Götterdämmerung Bayreuth Festival Opera / Joseph Keilberth
Bach, Cello Suites Steven Isserlis
Janácek, The Makropulos Case, Sir Charles Mackerras
Bartók/Kossuth, Wooden Prince, Hungarian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 Zoltán Kocsis
Nielsen, Orchestral Works Danish National SO / Thomas Dausgaard

아마도 올해의 앨범은 존경하는 찰스 매커래스 선생님의 The Makropulos Case나 아바도 선생님의 슈만 첼로 협주곡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